October님 ccoli.co/@abcdefg11
사랑하고 쫓아내고 싶은 기묘함아, 눈이 아릴 정도의 하양을 보면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머나먼 곳에 있다는 한 사막을 떠올렸다. 어떤 사막은 비가 오는 시기면 회갈색 모래 위에 분홍빛 꽃이 흐드러진다 했다. 멀리서 그 둔덕을 보면 마치 분홍빛 사막이 펼쳐친 것처럼 기묘해서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는 말 또한 들었다.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싶은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존재하니까, 사람들이 계속해서 바라볼 수밖에 없댔다. 그 기분이 뭔지 알것 같았다. 내가 마법을 볼 때의 감정이 그러했기 때문이다. 꿈에 대해 천 번 이상의 재정렬을 했고 천 번에 가까운 재정렬을 마쳤다. 달지도 쓰지도 않은 과정이었다. 굳이 따지자면 그냥 고되기만 했던 듯했다. 신뢰하는 사람이,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하는 사람이 없었다면 짜맞추고..
♥/로로 2022.10.25